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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어드벤쳐 데이

2018년 9월 6일부터 8일까지 각 학년은 어드밴처 데이를 갔다. 이번 어드밴처 데이에 9학년은 전주로, 10학년은 남해로, 11학년은 강원도로, 12학년은 우도로 발걸음을 향했다. 어드벤처 데이는 학교 안에서는 쉽게 겪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의 다양한 모험과 도전을 통하여 학생들끼리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계획된 “수학여행" 같은 행사이다. 전학생의 비율이 가장 많아 어색하고 풋풋한 분위기가 감돌 9-10학년부터, 이제 서로가 편해지기 시작한 11-12학년까지, 각 학년이 어드밴쳐 데이를 얼마나 다채롭게 보냈는지 알기 위해 몇몇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올해 9학년은 이제껏 9학년들이 갔던 문경과 달리 전주로 향했다. 작년과 장소는 다르지만, 이번에도 짚라인을 타고 래프팅을 했다고 한다. 사실상 KIS 는 거의 매 어드벤쳐데이마다 짚라인 활동이 있어서 이 학교에 오래 다닌 재학생은 짚라인 선수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9학년에는 짚라인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짚라인이 재밌고 또 새로운 경험을 준 것 같다고 하였다. 둘째날에는 한옥 마을을 갔으며, 비록 덥긴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과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한다. 다만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숙소가 조금 불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 그 곳을 또 가게 되는 후배들에게는 다른 숙소를 제공해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다음, 10학년은 남해에서 매일 물고기처럼 물에서만 있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워터 액티비티가 많았다. 첫날에는 래프팅을, 둘째날은 패들보트와 낚시를 했다. 비록 활동은 재밌었지만 하루종일 물 안에서만 있어서 친구들과 거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워하는 평 또한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크진 않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을 찍기엔 가장 적합한 장소였던 놀이공원에 갔다. 또, 숙소에서는 수학여행의 핵심인 장기자랑에서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춤, 랩, 노래를 통해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평이 매년 좋았던 다랭이 마을에 가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한다.

11학년은 비교적 작년보다 일정이 조금 더 자유로웠다고한다. 내내 비발디파크 펜션에서 지냈으며, 첫날에는 래프팅을 하고 둘째날에는 루지 카트를 탔다고 한다. 자유시간에는 숙소 지하에 준비되어 있던 마트, 놀이기구, 오락방, 노래방, 볼링장, PC방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재밌는 추억을 쌓았다고 한다. 또,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오션월드도 갔는데 그 곳에 있던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고 한다. 방이나 비발디파크에서 보내는 자유시간보다는 우리가 흔하게 갈 수 없는 오션월드에 더 오래 머물고 싶던 마음이 굴뚝같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이번이 11학년 마지막 트립인게 너무 아쉽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12학년들은 곧 있을 대학 서류 작성 마감 때문에 멀리 있거나 긴 시간동안 트립을 가지는 못했지만, 고등학교의 마지막 트립을 알차게 보내고 온 것 같다고 하였다. 가서는 보물찾기를 해서 어드끼리 대동단결하여 미션을 완성하고 다녔다고 한다. 중간에 비가 오긴 했지만 추억으로 남겠거니 하며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다음 날에는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다는 한라산 볶음밥을 먹으러 가서 점원에게 우도의 역사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한다. 짧은 1박 2일의 시간이 요즘 대학을 준비한다고 힘든 12학년 선배들에게 힐링을 선물해주지 않았나 싶다.

이를 통해 이번 트립이 모든 학생들에게 3일 내내 좋은 추억을, 좋은 인연을, 좋은 경험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9학년에게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가는 여행지였을 것이고, 10학년에게는 조금 빡빡해진 과제와 시험 사이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11학년에게는 고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시기의 긴장한 마음을 조금 덜어 내주는 시간이었을 것이고, 대학을 준비하는 12학년에게는 대학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즐긴 꿈의 시간이었지 않을까 싶다. 이번 트립의 좋은 추억들이 학업에 지친 우리 모든 학생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기회를 주고 활력을 주어 학생들이 새마음, 새뜻으로 공부와 학교생활에 더욱 더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9학년 윤시우 학생, 10학년 이재아 학생, 11학년 한성주 학생, 12학년 김승현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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