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완연한 봄의 달이라면, 9월은 완연한 가을의 달이라고 불리곤 한다. 가을이라는 단어 아래에 이어지는 수많은 키워드 중에서도 단연 가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돋보이는 건 역시 다름아닌 ‘증명사진' 이다. 실제로도 가을에 가장 많이 찍는다는 사진인 이 ‘증명사진'은, 최근에 들어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 네크워크 에서 다시 한번 더 유행바람이 불고 있다.
이 ‘증명사진' 이 유행하게 된 이유의 중심에는 요즘 가장 핫하다는 증명사진관, <시현하다> 가 있다. <시현하다> 는 사진작가 김시현의 자신의 이름 아래에 건설된 개인사진관으로, 남다른 증명사진 촬영법으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 모델들, 그리고 연예인들에게도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2016년 여름에 냈던 우주사진공방에서 <시현하다> 로 이름을 바꿔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사진관은, 2016년 9월부터 꾸준히 엄청난 작업물을 내고 있다. 현재 한달에 한번, 촬영 신청 기간을 정해 선착순으로 받기 위해 신청 폼을 여는 그 즉시 전부 예약이 되어 왠만한 티켓팅보다도 신청이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한 명소이다. 9월에 사진관을 열어서 일까, 9월은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분주한 달이라고도 말했다.
그렇다면 <시현하다> 가 이렇게 유명해지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이전에 언급했듯이, 그녀의 남다른 증명사진 촬영법 덕분이다. 기존의 증명사진은 보통 푸른 색, 백색, 혹은 홍색의 배경 아래에 찍는 사진이라면, <시현하다> 는 사진작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개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거나 어우러지는 색깔)를 찾아, 그 색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전에는 다양한 색깔의 배경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개선된 배경색 제한법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찍게 되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잘 나온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개선된 법으로 이득을 가장 많이 취하게 된 사진관이 바로 <시현하다> 이다. 국내 최초로 컬러 배경 증명사진을 찍는 사진관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는 이 사진관은 ’@sihyunhada’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흔히 신조어적 표현으로 사용하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현하다> 사진관의 사진작가인 김시현 씨의 목표 또한 매우 특이하다. 이 사진관을 처음 꾸려나가면서 만든 목표가 바로, 1000장의 증명사진을 모아 한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는 것. 증명 사진 속의 트렌드를 "시대에 따른 초상" 이라는 작업 타이틀로 시작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학창시절부터 꿈꿔오던 초상사진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글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소개글 또한 매우 인상깊은데, 그녀는 자신의 소개글에 “사람은 누구나 다 고유의 색이 있어요. 이름처럼. 저 또한, 그대 역시. 자신을 증명할 증명사진을 찍습니다.” 라고 적어 자신의 직업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는 (@sihyunhada)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사진들과 증명사진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을 향한 그녀의 애정을 사람들 또한 느끼는 듯,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또한 엄청나다. 항상 진지한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는 그녀의 사진관은 오늘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남다른 촬영기법에 이어 남다른 그녀의 목표가 매우 돋보이는 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진관으로 발걸음을 부르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현재는 증명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을 찍고 있으며, 그녀의 홈페이지(홈페이지 주소 추가)에서 예약을 할 수 있다. 가을에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나만의 색을 지닌 증명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 '시현하다' instagram (@sihyunhada)